동양화 _ 문인화 (사군자) 재료준비



동양화라는 큰 틀안에 문인화가 있는데 문인화 그림중에 매(매화), 난(난초), 국(국화), 죽(대나무)를 사군자라고 한다. 그래서 제목을 위와 같이 적었는데 본문에서 설명할때는 문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인화의 기본은 매난국죽, 사군자 이지만 그외에 어떤 소재라도 그려서 표현할 수 있으니 문인화의 주제는 그리는 이의 마음에 따라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리는 소재를 살펴보면 사군자 외에도 목단, 파초, 소나무, 연, 호박, 목련, 새우, 게, 포도, 비파, 수선화, 등나무, 복숭아, 수세미, 감, 조롱박, 장미, 나팔꽃 등이 있습니다.




우선 문인화를 그리기 위한 기본 재료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재료 > 물을 떠 놓을 수 있는 그릇, 먹물(갈아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화방에서 구입하는 먹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먹물을 담아 놓을 종지, 접시, 붓, 앞지(사용하던 종이를 앞에 놓고 붓의 농도를 조절할때 사용합니다), 화선지, 누름막대


위의 재료가 준비 되었다면 사진처럼 또는 본인이 편하게 배치해 놓고 사용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화선지를 놓고 누름막대로 상단의 두 모서리부분을 눌러서 종이가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물감 > 처음에 연습할때는 필요하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채색작업을 위한 물감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채색을 하게 되면 채색붓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물감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둥근 사기그릇에 담긴 물감을 접시물감이라고 하는데요. 접시물감은 한국화용 채색에 아교와 천연전분을 섞어서 만듭니다. 색상의 톤은 투명하고 밝으며 섬세한 그림을 그리기에 좋습니다.


플라스틱 사각접시에 담긴 '안채'라는 물감도 있습니다.


튜브에 담긴 튜브물감은 염료와 정착액을 섞어서 만드는데요. 물에 젖은 붓으로도 즉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상태의 물감이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합니다. 튜브물감은 보통은 얇게 칠하는 그림에 사용하나 두껍게 칠하고자 할때나 또는 그작품을 표구하여 오래 보존하고자 할때는 접시에 물감을 짜 넣은 뒤 적당량의 아교액을 섞어서 충분히 잘 혼합한 뒤 사용하면 됩니다.




붓 관리법 > 

1. 붓을 처음 사용할 때는 흐르는 수둣물로 깨끗이 씻어 풀을 완전히 씻어냅니다. 

풀이 남아있는 상태로 먹을 묻히면 붓의 탄력성이 줄어들 수 있으니 처음에 잘 씻어내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먹물을 잘 머금도록 한 후 사용해 봅니다.

3. 사용후 깨끗하게 잘 씻어줍니다. 붓은 강한 아교로 나무필관과 촉을 이어 놓았기 때문에 보통 붓이 갈라지거나 털이 빠지는 이유는 이부분의 아교가 부패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붓을 씻을 때는 필관과 붓털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씻은 후 붓끝을 잘 다듬어서 화선지로 물기를 잘 흡수시킨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 놓고 말립니다.  


(참고자료: 동양화 재료의 길잡이 _ 송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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