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의 개념
문인화는 동양회화의 흐름 가운데 한가지로 구체적인 규정 없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명확히 그 의미를 설명하기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다보니 문인화를 부르는 용어가 다양한데 남종문인화, 사인화, 이가화라는 말들이 있고, 일본에서는 남화라 부르기도 하고 우리의 문인화는 선비의 그림으로 불려지기도 하였다.
‘송’의 ‘소식’과 ‘미불’ 등의 이론에서 살펴보면 이들은 기교를 중시하는 ‘화공’의 그림과 구분하여 풍부한 ‘시상’과 품격을 지닌 문인들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이를 ‘사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문인화와 같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인화는 ‘원’대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데 유교적 덕목으로 무장한 중국 문인들에게 이민족의 지배는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수신, 제가 후 입신하여 나라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을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자 이상으로 삼았던 이들은 그 근본적인 삶의 방향을 상실하게 되어 그 괴로운 심정을 시문으로 표현하면서 회화를 함께 그려 넣었는데 이것이 바로 문인화의 전형으로 자리 잡게 된 시, 서, 화 일체의 독특한 화풍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인화가로는 조선전기의 강희안, 이인상, 강세황, 신위 등이 있었으며 정선, 조영석, 심사정, 윤제홍, 김수철 등에 의해 발전하였다. 이후 문인화는 조선 말기 김정희 일파에 의항 이루어졌다. 허유, 조희룡, 전기 등 여러 화가를 비롯하여 묵란의 대가 이하응과 민영익, 괴석의 작가 정학교 등이 출현하여 문인화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참고자료: 도서출판 미예문/ 한국 문인화 대표작가 선집 >
지금까지 문인화의 개념에 대한 어찌보면 간략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쉽게 설명하면 문인화란 곧 회화적인 그림과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글을 한폭의 작품으로 만든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제가 2014년에 그렸던 작품을 한점 보여드리겠습니다.
2014년도에 제33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에서 입선 했던 작품입니다.
기존의 시조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작업했던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기존 시조보다는 제 나름대로의 느낌을 담은 글귀를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의 작품을 많이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문인화에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나 문인화를 시작해 보고싶은 분, 문인화를 배우고 있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정리하면서 계속 진행중인 작품들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beautiful life를 위한 취미 > 동양화(문인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양화 _ 문인화 (사군자) 국화 & 시조 (0) | 2018.05.07 |
---|---|
동양화 _ 문인화 (사군자) 대나무 & 시조 (0) | 2018.04.16 |
동양화 _ 문인화 (사군자) 매화 & 시조 (0) | 2018.04.12 |
동양화 _ 문인화 (사군자) 난초 & 시조 (0) | 2018.04.10 |
동양화 _ 문인화 (사군자) 재료준비 (0) | 2018.04.08 |